마나님과 한잔~ 매운족발 / 닭발 / 시장표 회

주말에 집사람이 매운게 먹고 싶다고 저한테 살포시 이야기 하더군요.
그래서.... 막걸리 안주도 없고 술한잔 하기위해서 시장에서 무뼈닭발을
구입하고, 매운족발을 만들기 위해서 족발을 한팩 구해왔습니다.

당연히??? 내가 아닌 마눌을 위한 우리집회식~!

저는 매운음식보다는 회를 좋아해서 시장표 회를 사가지고 왔습니다.

여기도 최근에 오픈한 횟집인데 생각보다 영업전략도 좋고 장사도
잘되고 있습니다. 회 테이크 아웃이라고 보시면됩니다.

10000원 / 15000원 /20000원 세가지가 있습니다.
그중 15000원짜리로 잡았습니다.

술상은 뭐.... 따로 없습니다. 우리집 둘째~   딸냄이 좌식 책상이 술상입니다.
왼쪽부터 광어뱃살, 숭어,우럭,광어,숭어,광어
모듬회 형태로 포장해서 판매합니다.
회 좋아하시는 분들은 횟집에 안가도 푸짐하게 한상 먹을 수 있습니다.

놀래미를 굉장히 좋아하는 매니아인데 요즘은 철이 아니라 구하기가 힘듭니다. ㅠ.ㅠ

와사비와, 간장을 넣고 잘 섞어서...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막걸리, 아마도 서울 장수막걸리 공장에서 저한테 감사패를 전해 주셔야 할듯합니다.

9년째 복용중입니다. 아.... 어느듯 둘러보니 이제는 막걸리까지 인생의 동반자가 되었습니다.
뭐 좋은거라고 복용까지 한다니~ 이것참

양은 막걸리잔은 놔두고, 우리 아들 물컵을 막걸리잔으로~ 험.... 사진찍고보니 못된 아빠가 되었네요.





초장은,
멍게, 오징어 먹을때 외에는 잘 안먹습니다. 그래도 마나님이 드시는 품목이라 일단 챙겨왔습니다.

차림표입니다. 지금까지는 제가 좋아하는 회를 찍어 드렸구요.

그동안 매운소스 때문에 잠시 머리가 아팠던 관계로 매운음식은 대부분 마나님한테
전부다 상납하였습니다.




짜잔 매운 무뼈닭발입니다.
전문점에서 드셔보시면 연기를 너무 과도하게 훈연하여 개인적 취향은 아닙니다.
자연스럽게 훈연되어야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맛있는 음식이 되는것이죠.

의외로 깻잎과 닭발이 음식궁합이 잘맞습니다. 여러분도 기회가되면 한번 요렇게 드셔보세요~


닭발은 여자분들이 무지하게 좋아하더군요. 왜 그렇게 좋아할까요? 아직까지도 의문입니다. 잘모르겠습니다.
여러분들께서 가르쳐주세요...~!

이왕 한상 차리는것 뭐,, 매운족발도 다시 만들었습니다.

대충 만들었지만, 눈에 안보이는 정성이 가득한 나의 매운족발, 충분히 볶은 다음, 불작업까지 확실하게~~

오늘은 마나님께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맛있게 준비하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애들이 먹을게 없어서 아쉽지만,  쯥,

니들이 참아라~ 나중에 아빠가 맛있는것 해줄께 ~~~~~~



가끔.... 마눌님을 위한 봉사~ 
아빠님들~ 한번쯤은 사랑과 정성이 가득한 음식을 손수 만드셔서 가족과 함께 드셔보세요.

바쁘다는 핑계, 힘들다는 핑계, 못한다는 핑계, 안하면 모르는것이고, 못하면 해보면 되는것입니다.


===== > 여러분 가족을 위하여 화이팅 <=====